중국법센터의 학술지 『한중법학』은 한국과 중국의 학자들, 실무가들, 그리고 학생들을 주축으로 하여 양국 법학계에서 다루어지는 현안들을 분석 및 연구하고 교류를 넓히기 위하여 창간된 학술지입니다.
모든 정보가 기계가독화 · 집중화를 거쳐 가는 현대의 발전 양상에 비추어 볼 때 정보, 특히 학문의 공유와 교류가 가지는 의미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합니다. 나아가 법학은 개념적으로 정당성, 즉 이해와 공감을 통한 설득력의 형성이 반드시 필요한 학문인 만큼, 교류와 협력을 통한 상호 이해의 증진과 데이터의 축적이 가지는 의미와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.
1992. 한중수교가 시작된 후 어언 34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. 그러나 아직까지 양국 교육기관이 주도하는, 그리고 학자들과 실무가들 외에 학생들이 활발하게 참여하는 학술지는 찾기 어렵습니다. 미국에서는 Harvard Law Review와 같이 학생들을 중심으로 투고 및 개재가 이루어지는 법학 학술지가 그 권위를 인정받고 법문화의 발전을 견인하고 있듯, 한국과 중국 역시 학생들의 연구와 참여를 독려하고 나아가 양국의 법학을 비교 및 분석하는 장이 필요할 것입니다. 『한중법학』은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여 한국인과 중국인, 교수와 학생, 이론가와 실무가가 모두 한 자리에 모여 법학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합니다.
아무쪼록 『한중법학』이 장차 한국과 중국의 법문화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.
2026년 5월 25일
『한중법학』편집위원장
인하대학교 교수 김자영 / 변호사 박요셉

